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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기획, 기획안, 기획인 :: 젊은 기획자에게 묻다

베이징댁 2015. 4. 24. 22:36

처음에 신입 에디터였을 때, 멋 모르고 내가 했던 기획은
말하자면 잡지 콘텐츠 기획이었다.

그리고 여러 분야의 기획자들을 만나면서,
또 잡지를 벗어나 다른 분야에 기획자로 참여하면서
스멀스멀- 기획이란 뭘까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이건 마치,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답만큼이나
각양 각색의 답이 나올 수 있는 문제이고
그러다보니 결국 누구도 명쾌하고 명확하게 말할 수 없는 문제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선배가 추천해 준 한 권의 책.
일단 다양한 분야의 기획자들,
현재 치열하게 일하는 그들의 현장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제작비를 아끼려는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2도처럼 느껴지는
담백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과하지 않고 무던한 느낌이랄까.

책은 인터뷰를 통해
공연기획자, 광고기획자, 서점 기획자와, 출판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의 기획자들이 일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그리고 중간중간, 기획에 관한 다양한 정리(?)도 곁들여진다.

케이스별로, 기획노트가 공개되는 경우도 있고
여러모로 흥미롭게 읽었다.

 

간단하게 '기획'이라는 것을 관통할 수 있는 순서, 스텝을 제시하기도 한다.

기획에 관한 완전한 답을 주지는 못하지만,
다시 한 번 기획에 대한 나만의 정의를 생각하게끔은 해준다.

어쩌면, 기획에 대한 완전한 답이라는 것,
그런 건 없는 건지도 모른다.
100인100색의 기획이 더 맞을 듯.

부담없이 슬슬 읽어가도 좋고,
동종업계의 기획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꼼꼼하게 체크하며 읽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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