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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해외직구, 캠퍼가 반값!

베이징댁 2014. 11. 14. 10:59

해외직구가 인기라지요.

생각해보면, 한 십년 쯤 전, 처음으로 질렀던 저의 해외직구도 신발이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시동걸린 해외직구도 신발이네요.

십년 전의 직구는 zappos.com 이라는 신발 사이트에서
위즈위드를 통해서 받았었던 것 같아요.
품목은 부츠였는데, 아! 그 때도 캠퍼가 하나 끼어있었군요.
하나는 캠퍼의 트윈스 부츠로,
한쪽에는 고양이 얼굴이 다른 한 쪽에는 고양이 꼬리가 있는 디자인이예요.
지금은 아이 낳고 살이 쪄서 예쁘게 못 신지만 흑흑-
다행이 딸 아이라, 물려주려구요. ㅋㅋㅋㅋ

양쪽의 디자인이 다른 캠퍼의 트윈스 시리즈.

 

그리고 이것이 자포스를 통해 구입했던 문제의!
휘황찬란 터콰이즈 페이즐리 부츠!

 

그 때는 왜 그렇게 튀고 싶어 안달이었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그러니 저런 부츠를 과감히 선택.
사실 많이 신지는 못했어요. 사이즈 실측의 실패로, 약간 큰 게 왔었거든요.
그래서 몇 번 신고 나갔다가 불편해서 안 신고 넣어두었다죠. 
그래도 왠지 보고 있으면, 어리석고 미숙하지만

나름 풋풋하고 귀여운 시절이 생각나서 중고장터에도 팔지를 못하고 있네요.

 

뭐, 서론이 길었는데 이번에 구입한 캠퍼는 옛날에 산 부츠들에 비하면
아주 베이직한 디자인의 부츠입니다.

 캠퍼 사이트: 한국 가격은 30만원에서 2천원 빠진 가격!

 

가격차이 보이시나요? 한국은 근 30만원, 미국은 반올림해도 16만원.

이 무슨 미친 관세가격이란 말입니까.

성격상 명품은 지르지 못해도, 이런 소소한 건 귀찮으니까 걍 사자-
이런 주의인데 가격 알고 어떻게 한국에서 사겠어요.

폭풍 검색들어가서 배송대행지를 골랐습니다.
뭐 그렁저렁 괜찮겠지 생각해서 오마이집을 선택하고 얼른 주문하고
얼른 배송대행 신청을 했지요.

그런데 오마이집, 약간 실망.
캠퍼에서 UPS로 보내면서 무게를 0.9lbs라고 표기해서 보냈는데,
오마이집에서는 상자 무게까지 해서 2.7lbs라고 하고
다시 재달라 했더니 다시 재도 똑같다고 우기데요.
-_-;; 그래서 배송비가 1만7천원.

1만7천원 때문에 16만원짜리 상품 못 받으면 억울하니까,
에잇 걍 결제하고 받자 싶어서 결제 했어요.

일주일 정도 걸려서 받았는데,
집에서 몸무게 재는 저울로 재어봤더니 1kg도 안 나가요.
뭐 오마이집도 땅파서 장사하는 건 아니니깐- 이라고도 생각해보고,
배송비까지 해도 싸게 샀으니깐- 이렇게도 생각해봤지만
그래도 왠지 마음이 편치 않아서 새로운 배송대행지를 찾는 중입니다.

직구하기 전에 캠퍼가 있는 면세점에 전화를 해봤었는데,
워커힐의 면세점 가격은 미화 200불.
그런데 직구로 하면 155$+17.6$+세금없음 = 172.6$ !!

오마이집 때문에 마음이 쫌 상했지만,
그래도 해외여행 안 가고도 면세점 보다 싸게 구입했다는 데 의의를 두기로 했어요.

찬바람이 부니, 이제 슬슬 신고 나가볼까 싶네요. 잇힝!!

하나도 안 친절한 해외직구 후기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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