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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 인테리어

전실 바꾸기 셀프 인테리어:: 페인트칠과 조명교체

베이징댁 2014. 6. 29. 00:00

전실 리폼한 포스팅을 하려고 보니, 비포 사진이 없네요. ^-^;;;;

현관문을 열고 신발벗는 곳, 그러니까 전실이 꽤 넓은 편인데요.
원래는 '루바'라고 부르는 얇은 나무 벽체로 되어 있었어요.
색은 칠해져있지 않고 우드 스테인과 니스를 바른 것이었는데,
약간 체리색이 도는 나무색이었죠.


입구쪽으로 천창 비슷한 게 있어서 해가 잘 드는데,
체리색 나무가 답답해보여서 전실 벽체를 하얀 색으로 칠하기로 했습니다.

여기는 워낙 넓은데다 페인트가 모자라서 그냥 삼화페인트로 칠했어요. 하하-
쓸데 없이 프라이머만 벤자민 무어, 프레시 스타트. ㅋㅋㅋ
루바는 칸칸이 결무늬가 있어서 붓질을 엄청나게 해야했어요. T-T
천정 칠하고 나니 어깨와 목에 담이 오더군요. -_-; 옌장.

큰 신발장이 하나 있는데, 이건 싱크대 칠하고 남은 페인트로 칠하기로 했어요.
흰색하고도 잘 어울리고 청량감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싱크대 페인트는 1리터 사가지고, 신발장도 칠하고 딸내미 책상도 칠하고,
여기저기 엄청 썼네요. 그래도 여전히 조금은 남아있다는 거.

 


신발장 칠하고, 벽과 천정 칠하느라고 보양비닐 씌워놓은 모습-
한 방울이라도 튀면 더헉!

 신발장 칠하기는 쉬웠어요. 워낙 넓으니까 손잡이쪽만 붓으로 꼼꼼하게 칠하고,
나머지는 롤러로 북북 문질러 두 번인가, 세 번 칠했어요.

 

자, 그리고 나니 오래되고 촌빨 작렬! 샹들리에라기엔 작고,팬던트 등이라기에도 모호한
천정등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오래되기도 했지만, 더럽기도 해서 바꾸기로 했어요.  


벽이랑 천정이 흰 색이 되고 나니 더 안어울리고 더러워보이는 등. T-T


전체적으로 보니 더더욱 천덕꾸러기.


그래서 결정한 건 아주 단순하게 실루엣만 있고
면따위 없어서 먼지 쌓일 곳도 별로 없는 팬던트 등이예요.
착한 가격 치고는 디자인도 단순하고 군더더기 없어서 골랐어요.
문고리 닷컴에서 등이랑, 전구, 배송비 포함해서 25,000원 정도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한결 어울리네요. 맘이 좋습니다.

 

그리고보니, 전등 교체하는 과정사진도 없었네요.
아부지가 바꾸시는 데 '시다'로 전동드릴과 나사들을 챙기다보니 그만. @_@

전등교체는 기본적인 원리만 알면 됩니다.
전선은 피복전선의 색깔대로 천정 전선과 등 전선을 이어준다. 끝.
그리고 전원 끄고 갈아야 감전 안 되고요. 끝. ㅋㅋㅋ

준비물은 사다리, 사이즈 맞는 나사못 몇 개, 드라이버. (전동이 있으면 편리해요.)
요 정도 팬던트 등이면 여자분들도 혼자 너끈히 갈 수 있지요.

방의 조명이 맘에 안 들어요?
그럼 하나 사다가 갈아보세요. 쉬워요. ^-^;;; 이러케 말하면 왠지 돌 날아올 듯.

 

그리하여 최종 결과물. 아직 페인트를 좀 더 칠해야하는 곳이 있긴 하지만. ^-^;;;

정직하게 찍은 전실 사진 한 컷.
찍어놓고 보니, 비포사진이 있었으면 변화가 훨씬 극적이었을텐데 싶네요.

조금씩 조금씩 집이 환해지면서, 구석구석 손을 대어 고친 집이 사랑스러워집니다.
정말로 이 집을 아껴주고 좋아해 줄 가족들이 이사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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