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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한 원룸 만들기(2) :: 셀프 바닥 시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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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한 원룸 만들기(2) :: 셀프 바닥 시공

베이징댁 2014. 6. 8. 14:08

 

페인트칠을 마치고 나니, 바닥이 PVC 장판인 게 조금 아쉬워졌어요.

사진엔 안 보이지만 이전의 가구에 눌리거나 찢긴 자국도 조금 있었고 해서 데코우드타일로 깔기로 결정!! 땅땅!

 

사실은 찾아보니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결정했어요.

방이 세 평이 채 안되니까 약 한 평씩 들어있는 데코우드타일을 3팩만 사면 되더라고요.

 

 

처음 방바닥의 모습이예요. PVC 장판이 깔려있고, 두 폭으로 나누어서 깐 모습이죠.

걸레받이를 대신해서 장판을 길게 올려 시공되어 있네요.

 

 

 

제가 어렸을 때 바닥재 총판을 하셨던 울 엄마아빠가 제 이야기를 듣더니 후훗- 웃으십니다.

"니가 깐다고? 힘들텐데, 진짜 괜찮겠어? 할 수 있겠니?" 하시더라고요.

"괜찮아. 망해봤자 6만원인데 뭘." 자신있게 말했으나, 한 평 깔고 나니 지쳐서

결국 마무리는 아빠가. 우하하하하- -_-;;;;

 

하지만 시간에 쫓기지 않고 느긋하게만 한다면, 여자분도 충분히 깔 수 있습니다.

요령을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첫 번째는 타일과 타일을 1~2 mm 정도 띄워서 까는 거예요.

타일과 타일을 너무 딱딱 맞춰서 붙이면 나중에 여름, 겨울을 거치면서

늘어났다 줄었다 하면서 바닥이 다 일어날 수 있거든요.

 

두 번째는 바닥에 풀을 최대한 얇게 바르고

타일 위쪽에 뭍으면 바로바로 닦아내주시는 거예요.

말라버리고 난 후의 풀은 제거할 수가 없어요. T-T

 

버려도 되는 걸레를 충분히 준비하시는 게 좋고요. 작업복도 필수! 입니다.

비닐장갑 위에 목장갑을 끼고 작업하시면 손은 완벽 보호할 수 있어요. 손이 덥긴하지만. T-T;;;

 

 

 

바닥이 완성된 모습이예요. PVC 바닥이랑 비교하면 엄청 깔끔해졌죠?

걸레받이는 아빠가 손타카를 이용해서 시공하셨슴다.

바닥 색깔이 너무 어둡다고 아빠는 자꾸 저를 타박하시지만,

이 바닥색이 크림색 벽이랑도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조금 지저분하게 살아도 티가 안 나니 좋아요. ^-^;;;; 막 이럼.

 

앗참. 데코 우드 타일은 인터넷으로 구입했고,

16장이 들어있어 약 한 평을 시공할 수 있는 것 한 팩에 19,000원에 샀어요.

방이 2.7평이라 3팩 샀는데, 거의 남는 것 없이 다 썼어요.

풀이 3천원이던가 해서 거의 6만원 초반대로 구입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요즘엔 뒤에 스티커가 붙여져서 풀칠하지 않고 편하게 부착할 수 있는 타일도 많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가격대가 좀 더 있기는 하지만, 기존 바닥재 위에 시공한다면

이게 더 손쉬울 수도 있어요. 작은 공간, 예컨대 현관 입구라던가 이런 부분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선 이 방의 문제적 화장실 고친 걸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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