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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ham
언젠가 지인과 수다를 떨던 중, 한국은 유독 핸드메이드에 관한 가치가 낮게 평가된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대량으로 생산되는 공산품이 넘쳐나는 시대에 손으로 만든 것은 분명 독보적인 가치가 있고 그래서 사람들은 수공으로 만든 것이 좋다는 걸 알면서도, 그 제품을 화폐와 바꿀 때에는 그 가치를 최소한으로 끌어내리려고 한다. 그래서 '에이, 내가 만들고 말지' 생각하는 이들은 가격을 후려치고 가치를 폄훼하려는 사람들에 비하면 양심적이고 착하다. 책을 쓸 때 인터뷰이가 되어 주었던 슈즈 디자이너 한정민이 낸 는 그래서 반갑고, 얼치기 핸드메이더가 만들어 낼 결과물을 한층 세련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고맙다. 인터뷰를 위해 몇 번 만났을 때에, 그녀 역시 이 책을 만들어내기 위해 끙끙 앓고 있었다. 특히 그녀의 책..
오만잡다 책읽기
2014. 5. 22.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