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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접시 혹은 쟁반 재활용::페인팅 하기

베이징댁 2014. 6. 7. 14:47

 딸내미 책상을 칠하면서 프라이머와 페인트를 꺼낸 김에,
크기와 용도가 애매한 나무 접시(라기엔 크고 쟁반이라기엔 작은 목기)를 같이 칠해봤어요.

아- 원래 어땠는지 사진을 안 찍었네요. -_-;;;
대충 짐작하시리라 믿습니다.허허-

집안 대청소를 하다가 나온 거였는데, 엄마가 버릴까 하시던 걸
써보겠다고 무광 락카를 칠해두었더랬죠.

그렇게 집 안에서 굴러다니고 있었는데,
어두운 나무색이라 책상에 칠한 하늘색이랑 어울릴 것 같아서 칠해봤습니다.

마스킹 비닐을 씌우고 프라이머를 칠해서 말려두는 중이예요.
무광이라도 바니싱 처리가 된 거라서 그런지프라이머도 쓱쓱 잘 발리더라고요.
프라이머는 벤자민 무어의 프레시 스타트(NC230)입니다.

두 개라서 하나는 직사각으로, 하나는 사선으로 마스킹을 해서 칠했어요.
한 번 칠한 후 말린 모습입니다.

핫한 날씨에다가 온실같은 뒷마당에서 작업을 했더니, 아주 기냥- 바르자마자 마르더라고요.

햇빛 쨍쨍한데서 찍었더니, 사진이 흰 색으로 나온 듯 합니다.

 

 

결과물은 이렇습니다. 페인트칠한 부분에 사실 뭐가 묻어 있었어서
조금 지저분해보이기도 했었는데 페인트로 가리고 나니까
그럭저럭 괜찮아진 느낌입니다. 기..기분탓인가. ^-^;;;

그런데 매번 마스킹 테이프를 떼고 나면 느끼는 건데,
 페인트가 슬슬 스며드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요고를 좀 깨끗하게 쫙- 바르고 싶은데 좋은 노하우가 없을지
방법을 찾아보는 중입니다. 알게 되면 또 포스팅할게요.

사실 페인트칠은 꽤 재미있지만, 전처리와 후처리가 번거로워서
귀찮은 걸 싫어하는 (딱 나같은) 사람은 쉽게 시작하지 못하지만
일단 해야겠다 마음먹고 나면 이렇게 저렇게 칠할 것들을 잔뜩- 가져다가
한 방에! 끝내면 좋겠죠. 또 언제 페인트칠을 할지 모를 일이니. 허허허-

친환경 페인트를 바른 거긴 하지만, 스낵이라도 직접 담기는 좀 그렇고 해서
딸내미 식사용 쟁반으로 쓰거나 자동차 열쇠 및 잡다한 것을 담아두는 것으로 써볼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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