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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ham
그러지 않는 것이 좋다 생각하지만, 오늘은 빈정상한 일을 토로하고 싶어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12월에 나올 예정인, 그러나 내년 초에 나올 것 같은, 단행본의 저자교정을 보는 중이거든요. 그런데 교정지의 끝으로 가면 갈수록, 욱- 우욱- 욱- 하고 화가 불쑥불쑥 납니다. A3 출력, 피바다가 된 교정지. "제 글이 김훈 선생님이나 신경숙 선생님처럼 멋진 글은 아니지만요. 그래도 원고가 너무 바뀌어서, 제가 쓴 게 아닌 것 같아요." 라는 말로 시작해 편집자와의 길고 긴 통화를 했고, 더러운 성질머리를 다스리며 나름 나이쓰-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그리고 편집자는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교정지를 들여다보니 화가 나는 건, 제가 아직 '미생'이기 때문이겠죠. 휴우- 저자인 나의 원고가 고스란히 그대로 출간되는..
어쨌거나 글쓰기/기획
2014. 12. 8.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