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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ham
바람은 시원하고 햇살은 따듯한, 좋은 날씨의 황금연휴. 복잡한 홍대에서 미팅이 끝날 무렵 카페에 앉아서 작업이나 하려고 했는데 뒤에 기다리는 손님들 눈치도 보이고, 카페 알바들도 '헐-'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것 같아서 아! 이런 날엔 역시 육체노동이지! 하고 귀가. 엄마가 며칠 전부터 해야지 해야지- 벼르던 의자 리폼 1단계에 돌입했다. 리폼 주인공들은 이 의자들 되시겠다. 연식은 무려 20년! 우리가 이 집으로 이사왔을 때, 엄마빠가 큰 맘 먹고 구입하신 건데, '레자'로 천갈이를 한 번 해 준 거다. 엄마의 셀프 천갈이. ㅋㅋㅋㅋ 다섯 개 중에 두 개는 등받이 한 쪽이 부러져서 공업사 사장님한테 아예 잘라달라고 했다. 다리 얹는 스툴로 사용 중. 그런데 우리 딸내미가 조금씩 조금씩 뜯어서 저렇게 ..
막무가내 인테리어
2014. 5. 3. 23:22